[헤럴드경제]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인기 쇠고기부위도 찜용에서 구이용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11번가는 2008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우 부위별 판매 비중을 조사한 결과, 등심과 안심 등 구이용의 비중이 급증해 올해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고 14일밝혔다.
구이용 한우의 판매 비중은 2008년 3.2%에 불과했으나 2009년 13.6%, 2010년 17.0%, 2011년 38.1%, 2012년 22.7%, 2013년 43.0%로 증가했고 올해는 절반에 육박하는 43.2%를 차지했다.
반면 갈비 등 찜요리에 사용하는 한우고기 부위의 판매 비중은 2008년에는 82.8%로 압도적으로 컸으나 올해는 26.7%로 크게 줄었다.
오래 조리해야 하는 사태나 국거리용 쇠고기의 경우 2008년에는 비중이 4.6%로 인기 순위 3위였으나 올해는 인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1번가는 이 같은 변화의 이유로 아웃도어 열풍으로 인한 캠핑 인구 증가를 꼽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60만 명이던 캠핑 인구는 올해 약 3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야외에서 구워먹는 한우고기가 별미인 데다 돼지고기보다 연기와 냄새가 적어 주변의 캠핑족에게 피해를 적게 주기 때문이다.
스테이크 요리를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도 구이용 한우의 판매가 늘어난 데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