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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8명 중 1명 우울증, 고령·저소득일 수록…‘씁쓸’
뉴스종합| 2014-09-14 21:52
[헤럴드경제] 우리나라 성인 8명 중 1명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정도의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발표한 ‘한국 성인의 우울증상 경험’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19세 이상 성인 12.9%는 ‘최근 1년안에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성인 8명 중 1명 우울증을 겪었다는 뜻으로, 특히 여성의 우울증 경험은 16.5%로 남성(9.1%)보다 1.8배 높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17.9%로 가장 흔했고, 60대 15.1%, 50대 15%, 40대 12.9% 순으로 고령이 될수록 우울증을 앓는 비중이 높아졌다. 소득별로는 상위 25%의 고소득층은 우울증 경험률이 10.9%였으며 소득 하위 25% 저소득층은 15.3%로,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우울증 경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1년간 상담을 받은 사람은 9.7%에 불과했다. 특히 여성(11.3%)이 남성(6.8%)보다 상담과 치료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우울증은 전문가 도움을 받으면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적극적인 인식 개선과 함게 사회적 지원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성인 8명 중 1명 우울증 소식에 누리꾼들은 “성인 8명 중 1명 우울증,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많구나”, “성인 8명 중 1명 우울증, 정신과 상담 받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적 분위기가 돼야 할 듯”, “성인 8명 중 1명 우울증, 고령이고 저소득층일수록 우울증 빈도 높다니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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