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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김효주 에비앙 우승, 백전노장 카리 웹 “김효주 18번홀 세컨드샷 정말 대단했다”
엔터테인먼트| 2014-09-15 11:11
[헤럴드경제]“18번홀 세컨드샷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김효주(19·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 카리 웹(호주)를 1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우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48만7500 달러(약 5억417만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는 활약을 펼친 김효주는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Q스쿨을 거치지 않고 LPGA 투어에 직행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으며 향후 5년간 풀시드권을 보장받았다.


무엇보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백전노장’ 카리 웹(40·호주)에 거둔 짜릿한 재역전승이어서 더욱 값졌다.

웹은 경기 후 “김효주의 18번홀 세컨드샷은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극찬했다. 김효주는 18번홀(파4)에서 하이브리드로 날린 세컨드샷을 홀컵 4.5m에 붙였고 웹은 4번 아이언으로 세컨드샷을 날렸지만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웹은 샌드웨지 날로 세번째 샷을 했는데 이것이 홀컵 2m를 훌쩍 벗어난 뒤 파퍼트에 실패한 반면 김효주는 환상적인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컵을 차지했다.

웹은 “김효주의 퍼트는 19세 나이에 걸맞는 것이지만 샷 만큼은 정말 노련했다. 오늘 최고의 플레이를 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한국 선수가 비회원 자격으로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8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신지애(26),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24·하나금융)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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