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데이터랩] 올해 팔리는 인터넷기기 19억대
뉴스종합| 2014-09-16 11:04
활용영역·사용인구 확대 영향
세계시장 규모 20억대 육박
작년比 22.5%…5년새 5배


인터넷과 연결해 사용하는 스마트 IT 기기가 매년 19억대씩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몇년 전까지 데스크톱PC나 노트북의 전유물이던 인터넷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그리고 스마트TV로 영역을 넓혀간 결과다.

16일 시장조사기관 GfK는 올해 세계 인터넷 기기 시장 규모는 19억7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16억1000만대보다22.5%가 늘어난 수치다. 인터넷과 연결해 사용하는 스마트 IT 기기 시장은 2009년만해도 4억1900만대 규모에 불과했다. 불과 5년만에 그 시장규모가 4.8배 증가한 것이다. 인터넷과 접목된 IT기기가 과거 PC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 등으로 점차 넓어지고 있고, 또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도 선진국에서 중국과 브라질, 인도 등 제3세계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덕분이다.

하지만 증가율은 매년 낮아지고 있다. 2010년 46.8%에 달했던 스마트 IT 기기 시장 증가율은 2011년 43.3%, 2012년 36.4%, 지난해 34.0%로 둔화되고 있다. 올해 시장 성장률 역시 지난해보다 11.5%포인트가 낮아질 전망이다.


PC를 대신해 스마트폰이 스마트 IT 기기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종류별 올해 예상 판매치를 보면 스마트폰은 12억6400만대로 전체 스마트 IT 기기의 64.1%를 차지했다. 또 태블릿은 3억2600만대(16.5%)로 스마트폰과 함께 인터넷 IT 기기의 대세로 떠올랐다. 반면 전통의 인터넷 IT 기기였던 노트북은 1억6900만대(8.6%), 또 데스크톱 PC는 1억900만대(5.5%)에 불과했다. 최근 2~3년 사이 새로 탄생한 스마트TV(1억400만대, 5.3%)의 추격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다.

한편 GfK가 페이스북과 함께 미국과 영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매일 두 가지 이상의 기기를 이용,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미국인의 25%, 영국인의 20%는 매일 3가지 이상의 다양한 디바이스를 이용, 인터넷을 활용했다. 기기별로는 태블릿 이용자의 43%는 엔터테인먼트 도구로, 데스크톱 PC나 노트북은 사용자의 80% 이상은 업무 목적에 주로 활용했다. 직장에서 노트북으로 인터넷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퇴근길에는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며, 집에서는 스마트TV로 스포츠를 시청하는 ‘IT 인류’가 대세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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