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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 47% “북한 남침시 미군 동원해야"
뉴스종합| 2014-09-16 09:00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세계에서 미국민의 호감도가 가장 낮은 나라로 북한이 꼽혔다.

또 북한이 동맹인 한국을 침략하면 미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미국민의 비율은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시카고카운슬로 불리는 미국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발표한 미국민의 외교정책 관련 의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6∼29일 전국 성인 2108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북한이 미국민의 호감도(100점 만점)는 23점에 불과, 비호감 국가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이란(27점), 이라크(31점), 파키스탄(33점),러시아(36점), 쿠바(41점), 중국(44점) 순이었다.

반면 호감도가 높은 국가는 캐나다(79점)가 1위를 차지했고 영국(74점), 독일(65점), 일본(62점), 프랑스(61점), 이스라엘(59점), 브라질(58점), 한국(55점)이 뒤를 이었다.


북한이 한국을 침략하면 미군을 동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47%(반대 51%)였다.

남침 때 미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데 대한 평균 찬성률이 반대율보다 여전히 낮기는 하지만, 이는 설문조사에서 1982년 관련 항목이 생긴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고시카고카운슬은 설명했다.

미군 참전에 찬성한다는 응답률은 첫 조사 때인 1982년 22%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나서 1998년 30%, 2010년 40% 등으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찬성률도 2012년 60%에서 올해 64%로 높아져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또한 한ㆍ미 관계 전반이 ‘동반자’(partner)라는 견해는 70%로, 2년 전보다 5%포인트 상승하면서 ‘경쟁자’(rival)라는 의견(27%)을 압도했다.

이는 일본이 ‘동반자’라는 인식(80%)보다는 낮고 중국(33%)보다는 높은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0∼10점)로 미국(8.6점)이 최상위에 올랐고 이어 중국(7.4점), 유럽연합(EU·7.1점), 일본(6.3점), 러시아(6.2점), 인도(4.8점), 한국(4.7점) 등의 순이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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