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이건창호, 유리사업 본격 시동
뉴스종합| 2014-09-16 09:14
시스템창호와 이건글라스 결합 완제품 선봬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시스템창호업체 이건창호(대표 안기명)가 유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건창호는 16일 미국 카디날 사의 기능성 복층유리와 자체기술로 개발한 제2세대 진공유리 2종을 ‘이건글라스’란 브랜드로 오는 19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알루미늄 창호 시장을 35%가량 점유하고 있는 시스템창호 사업을 기반으로 고기능성 유리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가 국내에 독점공급하는 카디날의 복층유리는 친환경 건축물인증(LEED)을 획득한 건축물에 널리 쓰인다. 이건창호가 독자 개발한 제2세대 진공유리는 세계 최고의 단열성능을 공인성적서를 받았으며, 지난해 10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제조기술에 대한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2세대 진공유리는 2장의 유리를 접합한 후 유리에 구멍을 뚫어 공기를 빼는 기존 제조방식과 달리, 진공상태에서 두장의 유리를 접합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제작된다.

정부가 지난 2012년 7월부터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를 도입, 창호와 유리를 결합한 완제품에 대해서만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도 이건창호의 행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창호등급제 외에도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건축물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제’가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의무화되면 고기능성 유리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스템창호에 로이유리 및 진공유리를 결합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건창호는 오는 19일 신제품 발표회 및 대리점 간담회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장할 계획이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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