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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이익느는 3분기 실적개선주는?
뉴스종합| 2014-09-16 09:35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이달들어 코스닥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3분기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형주가 환율 리스크등에 휘청이는 사이 반사효과를 누리면서 중소형주는 당분간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전문가들은 실적 개선의 연속성을 갖춘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2분기와 작년 3분기 대비 모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세 곳이상 증권사가 전망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평균값이 전년동기와 직전 분기보다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코스닥 상장사는 19곳이었다. 이중 정보기술(IT)주가 12곳으로 가장 많았다. 3분기 영업이익 평균치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위업체 10곳 중 8곳은 IT업체였다.


특히 성장세를 탄 모바일게임, 업황이 개선된 반도체장비업체 등의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동기대비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모바일게임업체 컴투스였다. 컴투스의 작년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억원, 12억5300만원에서 올해 3분기 372억원, 3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각각 115.24%, 113.82% 증가한 것이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해외 흥행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며 “서머너즈워의 이용자 비중은 국내와 해외가 3대 7로 해외가 훨씬 많기 때문에 컴투스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향후 출시될 게임들도 고객확보가 쉬워져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보톡스제조업체인 메디톡스도 강한 실적개선세를 보였다. 메디톡스는 올 3분기에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미국 앨러간(Allergan)에서 1차 기술 로열티 1500만달러(약 152억원)가 들어와서다. 메디톡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12.6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이 연속 순매수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달 1일 19.17%에서 이달 15일 25.90%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가도 42.66% 껑충 뛰었다.

컴투스의 모회사인 게임빌의 실적개선세도 돋보였다. 게임빌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33%, 494.4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게임빌은 컴투스의 지분가치와 신작모멘텀이 실적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테라세미콘, 원익IPS, 유진테크 등 반도체 장비주들이 대기업 투자와 업황개선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스마트폰시장이 침체되면서 파트론, 아모텍, KH바텍, 덕산하이메탈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0.47%, 31.35%, 28.66%, 17.20% 뒷걸음질칠 것으로 전망됐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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