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태국칡 먹으면 가슴커진다고?
뉴스종합| 2014-09-17 11:13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으로 사용이 금지된 태국칡을 해외여행이나 인터넷 쇼핑 등으로 구입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태국칡’으로 불리는 ‘푸에라리아 미리피카’는 가슴확대에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시중에 암암리에 거래되고 있다. 모케이블 방송에 출연한 일반인 여성이 태국칡을 먹고 가슴이 커졌다고 큰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다.

또한 한때 일본에서 ‘가슴커지는 쿠키’로 알려진 일본제품 ‘F컵 쿠키’가 일본 여행객을 통해서 국내로 반입이 되어 유행처럼 번진 적도 있다.

태국칡에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물질이 들어 있어 자궁이 비대해지거나 혈액 속 적혈구나 백혈구 수치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FDA도 태국칡을 독성식물로 규정하고 있는데 일부 업자들이 이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는 태국칡을 가슴 커지는 묘약이라 현혹하며 인터넷에 소개하거나 판매를 하고 있다. 태국칡은 가슴이 커지는 크림, 소위 가슴크림 원료로 사용되어 판매되는데 여성의 가슴이 확대되거나 탄력이 생긴다는 주장은 허위, 과장된 광고로 식약처가 예전에 고발한바 있다.

실제로 태국칡관련 제품을 구매해 복용한 일부 여성의 경우 하혈을 하거나 생리가 멈추지 않는 등의 식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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