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포츠
2만7000여개의 화려한 LED조명…인천 하늘 수놓다
엔터테인먼트| 2014-09-18 11:21
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회식은 2700여명의 출연진과 2만7000여개의 LED 조명이 동원돼 3시간 동안 화려함과 독창적 예술성을 뽐낼 전망이다.

개막식의 테마는 어머니와 같은 인천의 바다가 아시아의 손님을 품는 이야기다. 인천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는 인천의 바다, 그리고 그에 얽힌 두 가지 이야기의 주인공인 비류 왕자와 효녀 심청이다.

비류와 심청이 과거 함께 노래하고 춤추던 한 가족이었으나 언젠가 평화의 노래를 잃어버린 아시아를 인천에서 다시 하나로 엮어주는 연결고리이자 아시아인들을 인천으로 맞이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과거 하나이던 아시아를 상상하며 시작한 공연은 이후 다시 한마음으로 돌아가고자 인천으로 들어오는 배를 맞이하며 이어지고, 비류와 심청의 역할을 한 출연진은 그 손님맞이의 주연이 된다.

문화공연이 끝난 뒤 공식 행사에서도 선수와 심판 대표들이 배에 올라 선서하는 등 항구 도시로서 인천의 이미지를 개막식에서 살려 표현할 예정이다.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던 ‘굴렁쇠 소년’의 이미지도 오마주 형태로 ‘굴렁쇠 소녀’로 재현된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선수단 입장은 국문 ‘가나다’순으로 이뤄진다. 네팔 선수단이 가장 먼저 국기를 앞세워 주경기장에 들어오고, 개최국인 한국 선수단은 관례대로 마지막으로 들어온다. 경기장 난간에 설치된 320m의 띠 전광판에는 45게 참가국들이 사용하는 29개 언어로 자막이 나와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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