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크라운제과는 소프트캔디 마이쮸가 출시 10주년을 맞으며 누적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처음 출시되어 소프트캔디시장의 새로운 장을 연 마이쮸는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치아에 달라붙지 않는 쫄깃한 식감으로 첫 해에만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아 10년 연속으로 소프트캔디 시장 1위 자리를 수성하며 크라운제과의 대표제품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전체 소프트캔디 시장 규모는 약 1153억원으로 이 중 마이쮸는 450억원 가량을 차지해 단일제품으로 39%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연매출 500억원이 목표다.


마이쮸의 성공원인은 기존의 소프트캔디 제품들이 딱딱하고 끈적끈적해 식감이 떨어지는 점을 개선해 치아에 달라붙지 않으면서 껌처럼 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웰빙 트렌드에 맞춰 인공색소를 천연색소로 대체하고 새콤한 천연과즙으로 제품의 맛과 색을 표현하는 등 고급화를 꾀해 10세~13세 프리틴(preteen)세대와 10대 학생들의 러브마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다.

출시 당시 딸기맛과 포도맛 2종이었던 마이쮸는 꾸준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과맛, 복숭아맛, 블루베리맛 등의 새로운 맛을 선보였으며 특히 지난 2007년에는 자일리톨 코팅을 입힌 ‘마이쮸 자일리톨’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제품 타겟층을 성인으로 확대했다.

마이쮸는 차세대 CF 유망주의 등용문으로도 유명하다. ‘1대 마이쮸 걸’로 활동했던 아이유가 마이쮸 광고 출연 이후 각종 미디어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국민여동생’으로 등극했다. 크라운제과는 최근 아이돌 스타 엔씨아를 새로운 ‘2대 마이쮸 걸’로 선정하고 신선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퓨전국악을 입힌 신개념 CM송을 활용한 TV광고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윤홍덕 크라운제과 마케팅부장은 ”마이쮸 출시 10주년을 맞아 변함없는 고객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음료인 스무디를 제품화한 마이쮸를 선보일 계획이다”면서 “소프트캔디 시장을 이끌어 가는 대표 브랜드로서 건강한 맛과 영양까지 생각한 다양한 제품개발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폭넓게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팔린 마이쮸는 총 86억개로 전국의 유치원생 및 초·중·고생이 1인당 1243개씩 먹을 수 있는 양이다. 10년 동안 팔린 마이쮸를 일렬로 나열했을 때의 길이는 총 107만km로 인천 아시안게임의 국내 성화봉송로인 5700여km를 약 188번 가량 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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