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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초저금리 상당기간 지속”
뉴스종합| 2014-09-18 11:23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부양을 위해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에서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는 일단 진화됐다.

Fed는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낸 성명에서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현 추세로라면 (오는 10월)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완전 종료하고서도 상당 기간 초저금리(0∼0.25%)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의 고용ㆍ경기 추세에서라면 ‘내년 중반’이후로 예상돼온 금리인상 시점을 ‘내년 상반기’ 등으로 서둘러 앞당기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Fed는 아울러 월 250억 달러인 QE 규모를 다음 달부터 100억 달러 추가 감축키로 했다. 이어 10월 열리는 FOMC 회의에서 150억 달러를 마저 줄임으로써 QE 프로그램을 완전 종료할 예정이다.

Fed는 성명에서 “미국의 최근 경제활동은 ‘완만한’(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선 두 차례 회의에서 ‘회복된다’(picked up)거나 ‘반등한다’(rebounded)고 표현했던 점을 고려하면 약간 보수적인 경기 진단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 ‘상당 기간’이라는 말에 대한 기계적 해석이 없음을 강조하고 싶다”며 “기준금리 인상의 적절 시점에 대해 결론을 내릴 때 특정 자료에만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이 일단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 그 속도는 지금까지의 예상보다 다소 ‘가속할’ 전망이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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