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안함(뉴스속보)
한강변 북적북적…‘사이버 보물찾기’ 대인기
뉴스종합| 2014-09-18 10:20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이번 주말엔 한강으로 보물을 찾으러 가보자.

지난 주말 반포 한강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뚝섬 한강공원, 난지 한강공원은 평상시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이들로 북적였다. 몸을숙여 시설물 구석구석까지 살펴보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나루씨이엠(대표 김태림)이 4곳의 한강 공원에서 ‘나루보물찾기 이벤트’를 벌이고 있어서다.

한강공원 곳곳에 숨겨져 있는 보물 스티커를 찾고, 인증 사진을 찍어서 페이스북에 ‘#naroobomul’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면 이벤트에 응모된다. 한강에 숨겨져 있는 보물은 제주도 2인 왕복 항공권을 비롯해 자전거 헬멧, 자외선 차단 마스크인 ‘나루마스크’, 사이드플립 가방 등 다양한 상품이 숨겨져 있다. 

직장인 김유화 씨가 동행한 친구와 함께 한강변 시설물에 설치된 보물찾기 스티커가 보이도록 인증 사진을 찍었다.

아이패드가 걸린 포토제닉상도 있다. 가장 재미있는 포즈로 셀카를 찍은 사람에게는 아이패드가 선물로 주어진다. 또한 보물 스티커를 한 장 찾아서 사진을 올릴 때마다 100원의 적립금이 쌓여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를 개최한 나루씨이엠의 김태림 대표는 “자전거 인구가 점점 늘어나면서, 한강같은 인기 라이딩 코스에서 자전거 사고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자전거를 탈 때는 꼭 헬멧이나 마스크 같은 안전 용구를 착용하고, 빨리 가는 것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자전거를 타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보물찾기 행사에 참여한 김성민 씨 가족의 시우 군이 스티커를 발견해 인증 샷을 찍고 있다.

지난 주말 열린 보물찾기에 참여한 직장인 김유화 씨는 ”매일 50㎞ 정도를 자전거로 출근하면서도 한강 공원이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걸 몰랐다”며 “한강에서 친구들과 보물을 찾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게 가장 좋았다며 꼭 당첨돼서 이번 가을에 제주도로 자전거 타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 한강변에 나온 직장인 가장 김성민 씨는 ”가족들과 함께 보물 스티커를 찾아서 재미있는 표정과 포즈로 사진을 찍노라니 나에게 가장 소중한 보물은 바로 옆에 있는 가족들이란걸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말했다.

이번 나루보물찾기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열리며 28일 반포 한강공원에서 공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릴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나루마스크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yjc@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