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FBI, “IS 인질 더 많을 수도…하루 10억씩 벌어”
뉴스종합| 2014-09-18 11:12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게 붙잡힌 인질이 서방의 예상 보다 더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제임스 코메이 국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출석해 IS가 “미국 정부와국민으로부터 양보를 끌어내기 위해 미국인 인질을 계속 잡으려 들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양보는 IS를 강하게 하고 테러 활동을 더 하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미국 의회가 IS의 위협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한 이 자리에서 미국 국가테러센터(NCC)의 매트 올슨 국장은 IS가 석유 불법 거래, 밀거래, 절도, 인질 몸값 등을 통해 하루 100만달러(10억원)를 수입으로 벌어들인다고 주장했다.

영국, 미국은 인질로 붙잡힌 자국민을 석방하는 댓가를 지불하고 있지 않지만 일부 유럽 국가는 인질 몸값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안보 당국 고위 관계자들은 IS가 미국을 공격하는 능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과격주의 사상을 정교하게 전파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코메이 국장은 IS가 미국 기자 제임스 풀리와 스티븐 소트로프를 참수하는 동영상을 SNS에 유포하는것은 “공포감을 주입시키고, 자원자를 모집하고자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올슨 국장은 IS가 이같은 SNS를 활용해 시리아에서 외국인 자원자 1만5000명 이상을 끌어모았다고 증언했다. 특히 시리아가 IS나 알카에다의 주요 실전 훈련지라고 했다. 그는 “최근 10년간 시리아를 방문한 외국인 여행자 비율이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라크, 예멘, 소말리아를 방문한 여행자 비율을 추월했다”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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