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MH17기 누가 쐈나?… 사설 수사업체 300억 수입
뉴스종합| 2014-09-18 11:13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난 7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상공에서 격추당한 말레이시아 항공 MH17기의 미스터리를 해결하는데 3000만달러(약 312억원)의 보상금을 제안받은 업체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은 민간 수사업체인 위프카(Wifka)가 익명의 고객으로부터 MH17기 추락사고 조사를 의뢰받았고 ‘정보 및 증거확보’에 대한 대가로 돈을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세프 레쉬 위프카 대표는 독일 금융전문지 캐피털(Capital)지에 이미 4만유로를 우선지급 받았고 조사가 성공적인 것으로 판단되면 50만유로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객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로 부쳐져 있어 그가 누군지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NBC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명성에 흠집을 내려는 러시아 부유층 가운데 하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추락한 말레이시아 항공 MH17기와 동일한 기종의 비행기. [사진=위키피디아]

레쉬 대표 역시 고객의 신원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다만 여러 나라에서 몇 차례의 회의를 가진 결과 중개인 가운데 한 명은 스위스 억양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8명의 무고한 희생자를 낸 MH17기는 지대공 미사일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물증은 발견되지 않았고 누가 어디서 어떻게 쐈는지조차 정확히 파악된 바도 없다.

회사 측은 누가 비행기에 미사일을 쐈는지, 누가 명령을 내렸는지, 누가 사건을 덮으려 했는지, 무기를 사용하고 난 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등 여러 사실들을 확인하고자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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