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고춧가루 난동 전농회원에 협력”…與, 오병윤의원 징계안 제출
뉴스종합| 2014-09-19 18:15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새누리당이 통합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이이재·홍문표 등 새누리당 의원 23인은 19일 국회 의안과에 오 원내대표가 ‘국회법 25조’ 국회의원의 품위유지 등을 위반했다며 이에 대한 징계 요구안을 제출했다.

징계 요구안에 따르면 오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새누리당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쌀 관세화 관련 당정협의에 난입한 농민단체 관계자들에 방조,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오 원내대표가 자신의 의원실에서 관련 회의를 하는 것처럼 가장해 전농회원들이 국회의원회관에 출입할 수 있도록 협력했고, 당정협의회장에 불법 난입해 계란과 고춧가루를 뿌리며 난동을 피우도록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또 외부단체를 국회에 내에 끌어들여 의회민주주의를 유린한 폭력행위를 기획·방조한 오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유지, 국회의원 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해 이같은 징계 요구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징계안 제출에 오병윤 원내대표측은 “할말이 없다. 전농회원들과 간담회는 실제 있었던 사실이고, 그 분들이 간담회를 마치고 난 이후의 상황까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은 아니지 않는가”라며 전농회원들의 난동과 오 원내대표 간의 연계를 부인했다.

한편, 난동을 부린 전농회원 13명은 국회사무처로부터 공동건조물침입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발 조치됐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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