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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정몽규 “내년 FIFA 집행위원 도전”
엔터테인먼트| 2014-09-21 09:30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정몽규(52ㆍ현대산업개발 회장)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선거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아시아 쪽에서 출마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인사는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2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챔피언십이 열린 태국 방콕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선거는 내년 4월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AFC 총회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정 회장은 “한국이 아시아 축구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며 “집행위원이 되면 한국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FIFA 집행위원회는 월드컵 본선을 포함한 각종 국제 축구대회의 개최지, 일정, 방식 등을 결정하는 의결기구다. 축구 경기의 규칙을 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파견할 FIFA 대표를 선임하거나 FIFA 사무총장을 해임하기도 한다.

임기 4년의 집행위원직은 각 대륙연맹에 차별적으로 분배되는데 AFC에 배정되는 집행위원은 4명이다. 축구계에서는 정 회장이 일본, 서아시아 후보와 다툴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경쟁구도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한편 한국은 현재 세계 축구계에서 쟁점이 되는 사안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사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앞서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이 1994년부터 2011년까지 FIFA 부회장 겸 집행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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