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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박태환 자유형 200m 결승 동메달 “나도 이제…”
엔터테인먼트| 2014-09-22 07:28
[헤럴드경제]박태환이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9월21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이 펼쳐졌다.

이날 박태환은 쑨양과 열띤 경쟁을 펼치다가 마지막 50m를 턴한 뒤 25m 정도를 남기고는 근소하게 앞서며 가장 먼저 골인해 3연패를 달성하는 듯 했다. 하지만 장기인 막판 스퍼트에서 힘을 내지 못한 채 오히려 쑨양과 하기노에게 뒤처지면서 1분45초85의 기록으로 골인했다.

박태환과 쑨양이 치열한 경쟁을 하는 사이 하기노 고스케가 10m 정도를 남기고 갑자기 치고 올라오면서 1분45초23의 기록으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쑨양(1분45초28)은 간발의 차로 2위로 밀렸다.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3연패에 도전하는 박태환이니만큼 많은 한국팬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박태환은 “홈에서 경기가 열려 부담스러운 점이 있었다”면서 “팔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나도 이제는 나이가 들었나 보다”고 말하며 “금메달을 딴 듯 질문해주셔서 죄송하다.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며 경기를 지켜본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아직 박태환의 도전이 끝났다고 보기는 이르다.

아시안게임 수영 개인 종목 사상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한 남자 선수는 박태환이 처음이었다.


대회 3회 연속 3관왕은 힘들어졌지만 박태환에게는 아직 자유형 100m를 비롯 400m 1,500m가 있다.

뿐만 아니라 계영 400m 800m, 혼영계영 400m의 예선포함 총 6경기가 남아있다.

자유형 200m 결승 박태환 동메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유형 200m 결승 박태환 동메달, 3연패 달성은 무산됐지만 수고하셨습니다” “자유형 200m 결승 박태환 동메달, 잘했다” “자유형 200m 결승 박태환 동메달, 다음 경기에선 꼭 금메달 따고 환하게 웃는 모습 보고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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