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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송이축제’의 볼거리, 챙길 거리, 먹거리
라이프| 2014-09-23 06:44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울진은 같은 경북인 서쪽 봉화 보다는 북쪽의 강원도 삼척과 여러모로 잘 소통된다. 과거 같은 강원도라는 점도 있지만, 수산물의 이동이나 뻥 뚫린 도로, 말투 등에서 유사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울진으로 가는 길은 선택의 문제이다. 영동-중앙고속도로를 경유해 경북북부 내륙 국도를 이용하면 거리는 짧지만 꼬불꼬불한 산악지역의 국도를 지나느라 시간이 오래걸린다. 울진~봉화를 연결하는 36번 국도는 불영계곡을 따라 겹겹이 S자를 그리며 이어지는 드라이브코스라는 면과 초보운전자에겐 주의 요한다는 양면성이 있다.


이에 비해 영동고속도로 종점인 강원도 동해 톨게이트를 나와 삼척시내를 벗어나는 오분교차로까지 20㎞ 정도 왕복 4차선 시내도로를 지난 다음엔 경주까지 이어지는 ‘동해대로 아시안하이웨이’를 통해 울진에 일사천리 도달하는 코스는 길지만 빠르다. 울진이 과거 강원도여서인지 강원 최남단 삼척과 활발히 소통한다. 울진과 삼척,영덕은 과거 ‘실직국’이라는 하나의 부족국가였다.


활어회, 홍게정식 등 기본 매뉴에서 울진 최고를 자랑하는 왕돌회 수산(054-788-4959)에는 우럭지리라는 해장국이 전날 활어회와 소주로 쓰린 속을 풀어준다. 가리비가 들어간 망양정횟집(054-783-0430)의 해물칼국수는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청정생태에서 자란 한우와 금강소 아래에서 조심스럽게 발육한 송이들을 조화롭게 맛볼수 있는 곳은 천년한우식육식당(054-783-6818)이고 울진의 대표 음식인 물회가 맛있는 곳은 바다횟집(054-783-9966) 등이다.


제12회 울진금강송 송이축제는 오는 10월 3~5일 근남면 울진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송이채취 체험, 울진금강송 송이 직판장 운영, 울진금강송 군락지 숲 탐방, 송이 특별할인 및 송이요리 맛 체험, 울진금강송 송이 즉석 경매, 울진금강송 송이 무료 시식회, 송이 모형 만들기 대회, 울진금강송 송이빵 만들기, 통나무 자르기와 릴레이대회, 울진금강송 송이 경품타기, 울진친환경 농산물 무료 시식 등이 진행된다.


울진금강송 송이축제에는 송이를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자들이 직접 판매하는 ‘울진금강송 송이 직판장’이 운영되며 ‘울진금강송 송이 즉석 경매’의 기회도 있다. 특히 즉석경매에는 박스경매와 깜짝 세일 등 ‘대박의 기회’도 주어진다.


신비로운 울진금강송 송이가 자라는 모습을 산지에서 직접 확인하고 또 직접 채취할 수 있는 기회는 ‘울진금강송 송이축제’가 주는 가장 큰 기쁨이다.

축제기간 중에는 오전 9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에 남문 앞에서 각각 울진금강송으로 떠나는 숲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역시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9월 26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송이축제 기간 중 백암온천과 덕구온천에서는 목욕료를 50% 할인해 주며 성류굴, 불영사 등에서도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 또 민물고기연구센터도 33% 할인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수 있다.

궁금한 것은 울진군청 산림녹지과(054-789-6828), 울진군산림조합(054-782-2249)에 물어보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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