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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취업전쟁, 여성의 완승
뉴스종합| 2014-09-23 09:42
[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취업전쟁에서 20대 여풍(’(女風)이 거세다. 20대 여성과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 격차가 더욱 커졌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4.6%로 20대 남성(62.0%)을 2.6%포인트 앞섰다.

2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20대 남성을 앞지른 이후 격차가 2%포인트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고용시장에서 20대 여성의 강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으로 굳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여풍은 경력단절이 고질적으로 일어나는 30대 여성에게서도 강하게 불고 있다.

올해 2분기 3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분기보다 1.7%포인트 상승한 58.7%로 사상 최고였고, 30대 남성(93.8%)보다 35.1%포인트 낮았다.

이 격차는 2005년 2분기(40.2% 포인트)를 마지막으로 감소세를 보여 2012년 2분기 37.4%포인트, 지난해 2분기 36.5%포인트, 올해 1분기 36.3%포인트에 이어 2분기에 더 줄었다. 통계치가 있는 1999년 3분기 이후 최소 격차다.

하지만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0대 남성을 3년째 앞지른 것과 달리 30대 여성은 출산ㆍ육아 부담으로 30대 남성과 아직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간제 일자리 확대 등 각종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발표한 근로자 월 급여액은 여성이 170만5000원으로 남성(266만4000원)의 64.0%에 그쳤다.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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