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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IS ‘연합戰線의 힘’…오바마 “시간 걸려도…외롭지 않다”
뉴스종합| 2014-09-24 11:31
“미국만의 전투 아님 보여줬다”…추가공습 · 장기화 가능성 시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 국가’(IS)를 상대로 한 첫 공습에 아랍 동맹국들이 동참한 것은 미국만의 외로운 싸움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IS 격퇴 작전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AP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떠나기에 앞서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 연설에서 “5개 아랍국가가 참가한 이번 연합전선의 힘은 이번 싸움이 미국만의 전투가 아니라는 점을 세계 곳곳에 명백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IS를 상대로 한 작전은 시간이 걸리고 여러 도전이 있겠지만, 미국과 중동, 그리고 세계 안보를 위해 아주 중요하다”며 “이 조직을 격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리아 내 알 카에다 분파인 호라산 그룹을 공격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국을 위협하거나 미국민에게 해를 끼치는 테러 집단 누구에게도 안전한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병력 배치와 작전이 얼마나 오래갈지 알 수는 없다”며 “미국 시민의 안전과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추가 조치를 지속적으로 명령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이와 관련해 이날 브리핑에서 “첫 공습은 아주 성공적이었으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메이빌 미 합동참모본부 작전국장도 국방부 브리핑에서 “IS를 분쇄하고 파괴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캠페인이 이제 막 시작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IS 격퇴작전 예상 기간을 묻는 질문에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알카에다 분파 무장세력으로 알려진 시리아 ‘호라산’(Khorasan) 그룹의 서방 공격이 목전이었으며, 이번 시리아 공습을 통해 그 시도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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