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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소비권력 ‘포미족’을 잡아라
뉴스종합| 2014-09-24 09:51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최근 식음료 업계에 ‘포미(For me)족’ 잡기 열풍이 일고 있다. ‘포미족’이란 자신의 건강과 행복 등 ‘나를 위한(For me)’ 소비를 하기 위해 구매 할 가치가 있는 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가치 소비자들을 가리킨다. 특히, 이들은 개인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는 싱글족인 경우가 많고 건강과 여가 생활 등 자신의 내적, 외적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근래 가장 강력한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포미족’은 명품이나 가전 등의 고가의 제품을 소비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제는 일상에서 편히 먹고 마실 수 있는 식음료 제품에까지 가치 소비를 추구하고 있다.

식음료 업계는 불황 속에서도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포미족들의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맞춤형 식음료를 쏟아내며 유혹하고 있다.


최근 코카-콜라사의 미닛메이드는 당근과 4가지 과일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미닛메이드 5얼라이브’를 선보였다. 혼자면 잘 챙겨먹기 힘든 과일과 당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뿌리채소 당근즙에 상큼한 과일들을 주스 전문가와 함께 찾은 황금 비율로 블렌딩해 한층 까다로운 포미족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간편식의 천국이라 불리는 편의점에서도 싱글 포미족들의 영양과 편의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웰빙 간편식’으로 포미족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CU에서는 제과점에서 주로 판매됐던 잉글리쉬 머핀을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햄에그 모닝머핀’, ‘스팸 모닝머핀’, ‘소시지 모닝머핀’ 등 3종으로 구성되어있는 ‘모닝머핀 샌드위치’ 시리즈는 20~30대 여성들이 주로 찾는 인기 제품으로 전용 제빵 공장에서 만든 빵을 사용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GS25의 ‘햄에그 토마토 샌드위치’도 영양과 맛을 모두 강조한 간편식으로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호밀빵과 할라피뇨와 망고를 배합한 소스를 넣었으며, 기존 제품보다 토마토와 양상추를 50% 이상 늘려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여성들 중심으로 식품과 음료 소비에 있어서 한 번을 먹더라도 자신의 삶을 행복하고 풍족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가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포미족들로 불리는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편의성 및 영양 강화·고급화 등 식음료업계의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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