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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리스트]‘2030 결혼포기 세대’ "결혼은 사치다”
뉴스종합| 2014-09-25 09:37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2030 미혼남녀 중 상당수가 결혼을 ‘사치’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9월 11일부터 22일까지 전국 20대~30대 미혼남녀 804명(남성 385명ㆍ여성 419명)을 대상으로 ‘현실 속 결혼’에 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0%가량이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내게 결혼은 사치’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30.3%(남 35.3%ㆍ여 25.8%)는 ‘결혼은 사치’라 답했으며 이중 절반에 이르는 44.7%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이처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들에게 내집장만 등 경제력 부족은 결혼을 기피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 응답자들은 부부2인이 결혼 유지에 필요한 최소

비용을 167만7000원 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내년도 2인가구의 월 최저생계비 약 105만1000원보다 62만6000원보다 높다. 또한 ‘경제적 갈등이 없기 위한 부부의 한 달 최저생활비(2인가구 기준)’에 대해서는 26.1%가 ‘300만 원 이상~350만 원 미만’이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고, ‘350만 원 이상~400만 원 미만’ ‘25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이 각각 23.3%, 16.2%로 뒤를 이었다. 부부간 가계 걱정을 없애기 위해서는 월평균 최소 289만5000원이 요구되는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제한된 소득 안에서 가계 갈등을 빚는다면’ 이라는 질문에 대해 17.8%는 ‘가족 외 인간관계를 포기한다’고 답했으며, 15.7%는 ‘여가 및 교육을 통한 내적 자기계발’ 14.9%는 ‘본인의 외모 및 스타일’을 단념한다고 답했다. ‘거주하는 집의 평수’ ‘자녀사교육’ ‘양가부모님 용돈’ ‘저축’ ‘출산 등을 단념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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