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 “잘린 머리 들고…끔찍”
뉴스종합| 2014-09-25 10:06
[헤럴드경제]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연계조직인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 칼리파’가 최근 IS 공습에 참여한 프랑스에 대한 보복조치로 프랑스인 인질 참수 영상을 공개했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은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이 단체가 프랑스인 인질 에르베 구르델(55)을 참수 살해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에게 보내는 피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에서 구르델은 등 뒤에 손을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고, 마스크를 쓴 4명의 납치단체 조직원들은 뒤에서 구르델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다.

조직원 가운데 한 명이 “프랑스 십자군 범죄자들이 알제리와 말리, 이라크에서 개입하고 있다”는 비난 성명을 아랍어로 낭독했다. 구르델이 참수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으나, 조직원 한 명이 잘린 구르델의 머리를 든 장면은 찍혀 있어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살해된 구르델은 프랑스 남부 니스 주변에 있는 메르콩투르국립공원에서 일하는 산악가이드로, 지난 21일 등산을 하고자 차를 타고 알제리 티지 우주의 산간 지역을 지나던 중 준드 알 칼리파에 납치돼 비극을 맞았다.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 또 이런 비극이…”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 ‘죽음의 네트워크’ 이제 그만…” “네 번째 참수는 프랑스인,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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