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2014년 건축산업기사 자격시험에 영남이공대학교 건축과 늦깍이 주부 만학도 김씨가 당당히 합격했다.
영남이공대는 건축산업기사가 건축관련업무 종사자에게 필수적으로 갖추어야할 자격증으로 1차 필기, 2차 실기시험으로 실시된다고 소개했다. 시험이 까다로워 매년 최종합격률은 총 응시자의 10% 미만에 머물만큼 만만치 않은 시험이었다.
영남이공대는 김씨가 지난해 영남이공대학교 건축과 산업체반으로 입학해 낮에는 직장, 밤에는 학업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저 같은 사람도 조금만 열심히 하면 붙을 수 있는 시험인데 의외로 젊은 학생들이 많이 떨어져서 안타깝다”며 합격소감을 전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둔 김씨는 향후 진로에 대해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다가 사업자금이 마련되면 건축인테리어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건축과학과장 조용문 교수는 “우리학과의 높은 합격률의 비결은 전공자격증 취득 장학금 지급과 자율학습장 제공 등 대학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교수들의 열정, 학생들의 노력 등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 건축과는 2014년 건축산업기사 시험에서 52명이 시험에 응시해 25명이 합격해 합격률 48%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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