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하루 102억원씩…‘IS·돈’ 두개의 적과 싸우는 미국
뉴스종합| 2014-09-27 09:24
[헤럴드경제] 한발에 110만달러에 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쉼없이 퍼붓고, 표적을 정밀타격하는 대당 4만불에 달하는 스마트폭탄도 하루 18발까지 날린다. 물론 다른 나라도 아닌 경제대국인 미국인지라 이 정도 화력공세가 얼마나 경제적 부담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 엔 문제 달라질 듯 하다.

미 일간지 USA 투데이는 미 국방부와 국방연구기관 전략예산평가센터의 자료를 인용,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벌이고 있는‘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하루 700만달러에서 최대 1천만 달러(약 104억4천500만원)의 군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신문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타격을 위해 미군과 다국적군이 수행한 ‘항구적 자유작전’때 투입된 전비와 비교하면 아주 적은 돈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항구적 자유작전’에 하루 2억1천200만 달러(2천214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국방부 관계자들의 예상처럼 공습이 수년간 이어진다면 전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거기에 현재 미사일 폭격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현재 작전 양상이 지상군 투입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면 전비 지출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로런 톰슨 군사분석가는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폭탄 등 군수 물자는 전비의 일부분으로 전함과 전투기·무인기 운용에 상당한 돈이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처드 어불러피아 군사항공 전문가도 “전투기의 시간당 운용비용이 최소 1만 달러”라며 전투기와 전함 운용비가 미군 전체 전비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USA 투데이는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 있던 B-2 스텔스 폭격기가 시리아 공습을 마치고 귀환하는 데 쓰인 돈만 시간당 5만5천 달러에 이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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