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日수영선수, 韓기자 카메라 훔치다 걸려…망신
엔터테인먼트| 2014-09-27 17:15

[헤럴드경제] 일본 수영선수가 절도 행각을 벌여 아시안게임 선수단에서 퇴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일본 국가대표 수영선수 도미타 나오야(25)가 절도 행각으로 물의를 일으켜 선수단에서 퇴출당했다.

27일 인천 남부경찰서는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한국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절도)로 일본 국가대표 수영 선수 도미타 나오야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미타 나오야는 25일 오전 11시 쯤 동료 선수 경기 응원 중에 사진기자 취재석에 있는 시가 800만 원 상당의 카메라를 훔쳤다.

당시 그는 사진기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카메라 렌즈를 빼고 몸체만 훔치는 치밀함을 보였지만, 도미타의 절도 행각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발각됐다.

경찰은 사진 기자의 도난신고를 접수받고 폐쇄회로 (CCTV)화면 분석한 끝이 이날 오후 8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훈련 중인 도미타를 검거했다. 카메라는 도미타 숙소인 선수촌에서 회수됐다.

도미타는 범행 동기를 진술하면서 "카메라를 본 순간 너무 갖고 싶었다"고 말하는 등 범행 일체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수영연맹은 소식을 전달 받은 직후 도미타를 일본 선수단에서 퇴출했다.

이에 27일 오전 일본 송도 아시안게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일본선수단장은 사과 기자회견을 갖고 고개 숙여 사과의사를 밝혔다.

한편 토미타는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평영 2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메달리스트이며, 이번 대회에선 남자 평영 100m 4위, 평영 50m 경기에선 예선 탈락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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