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말레이 실종기 ‘무덤’은 인도양 해저 화산대
뉴스종합| 2014-09-29 10:55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지난 3월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인도양에서 사라진 말레이시아 항공기(MH 370)의 잔해를 수색 중인 호주 수색팀이 처음으로 남인도양 해저의 화산 지대 흔적을 발견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당국은 이 날 처음으로 MH 370의 추락 예상 지점의 해저 모습을 구현한 3차원(3D) 이미지<사진>를 공개했다.

지난 3월 8일 MH 370이 추락한 지역은 2개의 지질학 판 사이에 형성된 광범위한 해구(海溝)와 해령(海嶺)으로 이뤄져 있다. 지금은 사멸한 화산과 300미터 높이의 바위투성이 등성, 1400미터 깊이의 해구가 바닥을 넓고 길게 두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MH 370이 추락 예상 지점에서 몸체의 상당부분이 폭발되지 않은 채 물 속 깊이 가라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색을 이끌고 있는 호주 교통안전 당국은 “고해상도 심해 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처음으로 해저의 모습이 드러났다”면서 “과거에 저해상도나 위성 심해조사로는 볼 수 없던 세밀한 해저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호주 당국은 10월에 시작할 예정인 심해 수색 작업에 이 3D 해저 이미지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H 370편은 3월8일에 탑승객 239명을 싣고 쿠알라룸푸르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예정 노선에서 한참 벗어난 인도양에서 사라졌으며 실종 6개월이 넘은 현재까지 잔해 하나 발견되지 않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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