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홍콩 민주화 시위 격화에 대만도 촉각
뉴스종합| 2014-09-29 11:24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홍콩 민주화 시위가 격화되면서 이웃인 대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대만이 이번 홍콩 사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중국과 홍콩이 서로 받아들일만한 민주적인 해결책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방송 등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마 총통은 알자지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홍콩의 상황이 중국에 대한 전 세계의 인식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중국이 홍콩을 지배하는 ‘일국양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과 중국은 1949년 국공내전을 통해 분리됐으며 전쟁에서 패배한 국민당군은 대만으로 피신했다. 중국은 대만을 국가에서 떨어져 나간 탈퇴한 주의 하나로 여기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홍콩 민주화 인사들의 ‘센트럴 점령’ 시위를 앞두고 홍콩당국에 ‘강경대응’을 주문했다.
<사진>빅토리아 피크에서 바라본 홍콩 전경. [사진=위키피디아]

29일 관영 신화통신 등은 국무원 홍콩ㆍ마카오 사무판공실 대변인이 이날 홍콩 내 법치를 파괴하고 사회안녕을 훼손하는 위법행위를 강력 반대한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홍콩당국이 이번 사안을 ‘의법처리’해 홍콩의 사회안정을 수호하고 시민의 신체안전과 재산안전을 도모할 것으로 충분히 믿는다”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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