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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부진 반사효과 코스닥 시총 비중 연중 최고
뉴스종합| 2014-09-30 08:21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대형주가 환율리크스와 실적 우려로 부진한 가운데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하 시총) 비중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증시(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시총에서 코스닥 시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4일 10.45%로 연중 최고치에 달했다.

이 비중은 올해 증시 개장 첫날인 1월 2일 9.27%에 그쳤지만 꾸준히 상승하면서지난달 21일 10.07%로 10%대에 올라섰다. 이후 22일 10.38%, 23일 10.40%에 이어 24일 10.45%로 정점을 찍었고, 25일 10.42%, 26일 10.44%로 고공행진중이다.

코스닥 시총 비중이 이처럼 오른 것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부진을 보인 반면 게임주 등 코스닥 종목들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말 123만4천원에서 이달 26일 118만 5000원까지 떨어져 시총이 182조원에서 175조원으로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도 같은 기간에 14.67%에서 14.40%로 감소했다. 현대차 주가도 23만 3000원에서 18만 7000원으로 내려가 시총이 51조원에서 41조원으로 10조원이나 줄었다.

반면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셀트리온 주가가 지난달 말 4만 1650원에서이달 26일 4만6700원으로 올라 시총이 4조 3000억원에서 4조 800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상당수 코스닥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19일 581.38을 찍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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