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다희-지연, 구속 기소..이병헌에 경제적 지원 거절당하자 동영상 협박
엔터테인먼트| 2014-09-30 13:27
배우 이병헌의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혐박한 걸그룹 멤버 다희(20)와 모델 이지연(24)이 경제적 지원 요구를 거절당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송규종 보장검사)는 30일 "폭력행위 등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다희와 이지연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지연이 주장하는 이병헌과의 교제설은 조금 더 지켜봐야하지만 형량을 줄이기 위한 허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세 사람은 지난 7월 1일 지인 소개로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알게됐으며 이후에도 몇 차례 만나 어울렸다.

다희는 이병헌이 이지연를 여자로서 좋아한다고 생각해 이성교제를 대가로 경제적 지원을 받아낼 계획을 세웠고, 거절당하면 7월 3일 찍어놓은 음담해설 영상을 빌미로 협박하기로 했다.

이지연은 지난달 14일 이병헌에게 "혼자 사는 집으로 옮겼으면 좋겠다"며 집을 사달라는 경제적 지원을 타진하려했으나 이병헌으로부터 '그만 만나자'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다희와 이지연은 이병헌과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해 이를 미끼로 돈을 요구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이벙헌을 서울 논현동 이지연의 집으로 끌어들였다. 다희는 스마트폰을 싱크대 위에 몰래 세워놓고 두 사람이 포옹하는 장면을 촬영하려했다.

그러나 좀처럼 포옹할 기회가 오지 않자 두 사람은 "오빠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집이 어렵고 빚이 많다. 그거 갚으려고 돈을 요구하는 거다", "오빠한테 얼마나 이미지 타격이 있는 건지 아느냐"며 협박하기 시작했다. "친구에게 부탁해 인터넷에 올리기로 했다"며 음담패설 동영상을 보여줬다.

이들은 여행용 가방 2개를 꺼내놓으며 현금 50억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병헌은 곧바로 집에서 나와 경찰에 신고했고 두 사람은 지난 1일 체포됐다.

이지연은 광고모델 일을 하면서도 별다른 수입이 없었고 다희도 장기간 활동이 없어 역시 소속사에 3억원 넘는 빚을 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