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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개인정보, 보안박스에 보관하세요”
뉴스종합| 2014-10-01 09:31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SK텔레콤은 1일 개인 정보를 스마트폰 내 안전 공간에 암호화해 저장하고,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꺼낼 수 있는 앱 기반 서비스 ‘보안박스’를 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보안박스’는 개인정보와 관련한 기능들을 보안 공간에서 동작시켜 안전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운영체제와 별개로 ‘안심OS’ 구축이 가능한 ‘트러스트존(Trustzone)’에 보안화된 공간을 구축했다. 트러스트 존은 영국 모바일 칩 설계회사인 ARM사의 보안 서비스로 스마트폰 메인 칩에 기존 운영체제와 별개의 보안 공간을 구축하는 기술을 말한다.

사용자가 ‘보안박스'를 이용하면 외부 악성코드에 감염되더라도 개인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게 된다. ‘보안문자’, ‘간편로그인’, ‘안심노트’, ‘OTP’ 등 4가지 기능으로 구성돼 비밀번호나, 문서, 사진 등을 안심하고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사진설명:SK텔레콤은 중요한 개인 정보를 스마트폰 내 안전 공간에 암호화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간편하게 꺼내 쓸 수 있는 앱 기반 서비스 ‘보안박스’를 2일 출시한다.


스미싱 피해의 최소화도 기대된다. ‘보안문자’ 기능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보안이 필요한 문자가 암호화된 상태로 전송된다. 수신된 문자의 암호를 풀 수 있는 키는 유심이나 ‘안심OS’에 저장돼 스미싱 등으로 문자가 유출되더라도 외부에서는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간편로그인’은 자주 접속하는 웹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간편하게 로그인 할 수 있는 기능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외부 공용 PC를 자주 사용하는 고객을 위해 보안박스와 연동한 ’2채널 로그인'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그 외에 메모나 사진을 암호화해 저장하는 ‘안심노트', 웹사이트 로그인시 추가인증을 하는 ‘OTP’ 기능도 제공한다.

‘보안박스’는 ‘NFC USIM’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1(젤리빈) 버전 이상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며, SK텔레콤 고객이라면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하태균 상품기획본부장은 “중요한 정보를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개인 정보를 확실하게 보호하고 싶어하는 니즈가 늘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거래, 인증서 관리 등이 더욱 보편화될 전망임에 따라, 보안박스의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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