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포스코, 르노와 손잡고 ‘차량경량화’ 본격 추진
뉴스종합| 2014-10-01 14:41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일 르노 ‘이오랩’에 포스코 고강도강판 적용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포스코가 글로벌 완성차업체인 르노와 손잡고 ‘차량 경량화’사업을 확대한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르노가 2일(현지시각)부터 개막하는 ‘2014년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일 콘셉트카 ‘이오랩(EOLAB)’에는 포스코의 경량화ㆍ고강도 제품인 열처리 프레스성형강(2000 HPF), 트윕강(900 TWIP), 마그네슘 판재(Mg panel)가 최초로 적용됐다. 이오랩은 1리터로 100㎞를 달릴 수 있다.

포스코가 만든 경량화ㆍ고강도 강은 자동차의 A필러, 바퀴 사이의 문짝을 떠받치는 지지대 등에 적용된다. 특히 마그네슘 판재는 세계 최초로 차량 지붕에 적용됐다. 이오랩은 기존 르노의 소형차 클리오에 비해 차량 무게를 400㎏이상 줄였고 특히 차체 부분에서 30%(130㎏) 이상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와 르노는 2012년부터 차량 경량화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활동을 추진했고 2013년에는 자동차 강재 기술 개발을 위한 양사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이오랩 개발 프로젝트에는 포스코를 포함해 미쉘린, 포레시아, 콘티넨탈, 세인트고베인 등 르노의 5개 파트너사들이 참가했다.

철강사로는 유일하게 포스코가 참여했고 나머지 타이어, 시트, 브레이크, 차유리 등은 모두 유럽계 업체가 맡았다. 포스코의 경량화 기술력과 솔루션 마케팅이 선진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경량화 차체 및 섀시 제작을 위한 공동 솔루션 개발, 신개발 강종을 활용한 자동차 연비 향상 기술 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서의 협력 활동을 지속 추진해 양사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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