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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꽃바구니 들고 찾아왔다가 돌연…‘경악’
뉴스종합| 2014-10-01 15:35
[헤럴드경제] 광주 일가족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된 가운데, 살해 동기가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여중생 A(14) 양과 A 양의 어머니(41), 외할머니(68)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김모(34)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용의자 김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에서 9시 사이 광주 서구 치평동의 모 아파트에서 A 양의 어머니, A 양, 외할머니를 연이어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양의 어머니와 교제했던 김 씨는 최근 관계가 소원해지자 환심을 사기 위해 꽃바구니를 들고 사건 당일 오후 6시쯤 A 양 어머니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대화 도중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A 양 어머니에게 화가 나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김 씨는 A 양의 집을 찾은 외할머니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데 이어, 학원을 마치고 귀가한 A 양마저 질식시켜 살해했다.

경찰은 A 양이 결석하고 연락이 되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학교 측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A 양 가족이 살해당해 방치된 현장을 발견했다.

렌터카를 이용해 도주한 김 씨는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친 뒤, 전북 고창지역의 야산 밑에 차를 세워놓고 은신하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김 씨는 체포된 뒤 “딸을 죽인 게 가장 후회스럽다”고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살인사건 용의자 검거 소식에 누리꾼들은 “광주살인사건 용의자, 일가족을 살해하다니 끔찍하다”, “광주 일가족 살인사건 충격적이다”, “광주살인사건 여중생까지… 천벌 받아도 시원찮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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