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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공치료, 자신한테 맞는 시술법 선택하는 게 중요
라이프| 2014-10-02 09:53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9월 말부터 10월 초에 이르는 환절기에는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한낮에는 여름 날씨처럼 기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인체뿐만 아니라 피부도 날씨에 적응하느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우리 피부는 이맘때 탄력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건조한 대기 탓에 피부의 수분이 줄어들고 푸석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바로 이때 피부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팔자주름이나 잔주름, 턱 살 등 피부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얼굴에 탄력이 떨어지면 모공도 확장되기 때문에 ‘딸기 피부’가 될 수 있다.

‘모공’은 글자 그대로 털구멍을 말한다. 모공은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피지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얼굴에만 약 2만개의 모공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피지 분비가 많을수록 모공이 넓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모공이 확장되는 원인은 뭘까?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세인트클리닉 김성수 원장은 “모공이 넓어지는 원인은 과다한 피지 분비, 잘못된 클렌징 및 세안, 노화로 인한 피부 탄력 저하, 잦은 메이크업 등을 들 수 있다”며 “특히 가을철에는 피부가 갑자기 건조해지면서 모공 입구에 각질이 생겨 모공을 막게 되고, 이로 인해 피지 배출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게 되어 모공이 넓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지 분비가 잘 되지 않으면 모공 입구에 여드름이나 블랙헤드가 많아진다. 그런데 이때 여드름이나 블랙헤드를 손톱으로 눌러 짜내게 되면 모공 입구에 흉터 조직을 만들어 모공이 더욱 확장될 수 있다. 특히 40세 이후엔 피부 노화가 본격화되면서 모공을 조이는 힘이 떨어져 모공 확장이 심해진다. 넓어진 모공을 좁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세안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피부를 제아무리 깔끔히 관리한다 하더라도 한 번 넓어진 모공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최근 다양한 레이저 장비들이 속속 소개되고 있으므로 이들 장비를 활용한 모공 축소 시술을 받으면 간편하고 빠르게 모공 트러블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3세대 프랙셔널 레이저인 더마블레이트 이펙트 레이저 시술을 추천할 만하다. 더마블레이트 이펙트는 사과껍질을 벗겨내듯 정밀하게 치료한다고 해서 애플레이저라고도 불리는데, 넓어진 모공과 흉터 등 손상된 피부를 효과적으로 재생시킨다. 애플레이저는 해당 부위만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쿨어블레이션, 피부 심부 재생을 유도하는 슈퍼 프랙셔널 치료를 통해 재생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기존 레이저 장비에 비해 피부의 열 손상을 최소화했으며 회복기간도 7~10일로 빠른 편이다. 여드름 자국 등 미용 질환부터 검버섯, 점, 사마귀 등 피부질환까지 광범위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펙트라 필링은 얼굴에 카본 가루인 검은 로션을 바른 후 그 위에 레이저를 쏘아주는 시술법이다. 모공 속에 박힌 카본 가루가 레이저에 반응하면서 모공이 축소된다. 시술 직후에 피부가 깨끗해지면서 모공이 축소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어 언제든지 간편하게 수술 받을 수 있다. 피부 속에 콕콕 박혀 있는 블랙헤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한테는 아피니트가 효과적이다. 탄산수를 이용한 피부 재생술로, 탄산수와 AHA가 섞인 혼합 용액을 모공 사이로 침투시켜 피부의 자연 재생을 유도한다. 모공 축소는 물론 모공 청소 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모공 축소의 전천후 시술법으로 꼽힌다. 아피니트는 더마블레이트나 스펙트라와 달리 레이저 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레이저에 대한 두려움이나 시술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이들한테 더욱 좋다.

도트필은 넓어진 모공 부위에 주사기로 화학약품을 주입해 박피를 유도함으로써 모공을 치료하는 필링 시술법이다. 좁고 깊이 팬 흉터 밑바닥에 화학물질을 점을 찍듯 주입해 국소적으로 박피를 시도하고 재생 과정을 통해 팬 흉터가 차오르도록 하는 원리다.

김성수 원장은 “최근 들어 다양한 장비들과 모공 축소 시술법들이 국내에 소개되고 있으나 방법과 효과가 조금씩 다르다”며 “모공 치료의 경험이 많은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꼭 맞는 시술법을 선택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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