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200년간 가장 우려스런 사회문제는 ‘소득 불평등’
뉴스종합| 2014-10-02 11:16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득 불평등 문제가 지난 200년 간 가장 우려스러운 사회문제로 꼽히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일 지난 2세기 동안 세계 8개 지역을 대상으로 세계인의 삶의 질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30년 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증가했지만 소득 수준은 크게 갈라졌다고 밝혔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OECD는 보고서에서 “1980년대부터 대다수 주요 국가들이 소득 불평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들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예외는 매우 적다”고 전했다.

<사진>전 세계 각국의 지니계수를 나타낸 지도. 색이 어두울수록 지니계수가 높은 것이다. [자료=미 중앙정보국(CIA), 위키피디아]

불평등이 가장 크게 일어난 곳은 중국으로 1980년~2000년 사이 지니계수가 대략 절반 가량 증가했다.

예외로 소개된 사례는 일본으로 1950년부터 낮은 불평등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예외로 꼽혔다.

소득 불평등은 각 국가의 개인들의 세전 가구수입을 가지고 측정했으며 19세기 말부터 소득 수준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 1970대까지 서양 각국의 불평등 차이는 줄어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소득 불평등이 세계적인 규모로 대량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며 “지난 200년 동안 세계 경제 발전과 더불어 불평등이 증가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1980년대가 시작되면서 대다수 국가들이 불평등 수준이 증가하고 있었던 것으로 느꼈다고 OECD는 전했다.

한편 지난달 CNBC와 글로벌 홍보 컨설팅 기업 버슨-마스텔러가 전 세계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6%가 최고경영자(CEO)의 급여와 근로자 평균 급여의 차이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정책연구소(EPI)가 지난 6월 실시한 조사에서도 미국 주요 대기업 CEO들의 급여는 일반 근로자 급여의 296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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