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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국내 증시 깨우는 강소운용사
뉴스종합| 2014-10-04 08:13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최근 지지부진한 금융투자업계에 중소운용사들이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8월19일~9월19일) 사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운용사는 3.84%를 기록한 메리츠자산운용으로 나타났다. ‘장기투자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시장대비 초과성과를 창출한다’는 운용목표를 내건 메리츠자산운용은 바텀업(Bottom-up) 방식의 리서치를 바탕으로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펀드매니저들이 직접 기업탐방을 다니며 투자대상 기업을 다각적으로 평가한다. 또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형별로 대표펀드를 하나씩만 두는 것도 특색이다. 

여환영 에프앤가이드 전임연구원은 “펀드매니저 1인당 펀드수와 설정원본 역시 중소 운용사임에도 업계 평균을 밑도는 등 비교적 우수한 운용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 존 리 대표 주도 하에 나타나는 이러한 운용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여 연구원은 지적했다.

메리츠자산운용를 비롯해 수익률 상위에 오른 운용사 가운데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중소형 운용사일 정도로 최근 운용업계 흐름은 중소형사가 주도하고 있다.

또 이들 운용사는 최근 1년간 급속히 성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배당주나 가치주 같이 시장상황에 영향을 덜 받으면서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유지해오면서 투자자의 신뢰를 이끌어낸 것이 급성장의 동력이 된 것으로 여 연구원은 분석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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