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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게이트, 클라우드, 이젠 블루투스까지…iOS8 ‘수난시대’
뉴스종합| 2014-10-05 08:09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이 아이폰6가 휘는 ‘밴드게이트’와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버가 삭제되는 ‘아이클라우드 버그’에 이어 ‘블루투스 게이트’로 몸살을 겪고 있다.

IT 전문매체 BGR은 최근 공개된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OS) iOS8에서 발생하는 블루투스 결함에 대해서,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부분들로 인해 애플의 차세대 연계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루투스 문제는 궁극적으로 애플 카플레이와의 연동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데서 시작한다. 카플레이는 애플이 웨어러블과 함께 내세우는 신수종 사업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현재 iOS8을 장착한 디바이스들은 블루투스로 카플레이 오디오 시스템과의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제는 초기 공개된 iOS8부터 마지막 iOS8.0.2까지 모든 버전에서 동일하다. 애플 카플레이에 참여했던 현대, BMW, 메르세데츠, 렉서스, 토요타, 포드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큰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루투스 연결 문제는 카플레이에서 끝나지 않는다. 해외 네티즌들은 헤드폰이나 스피커 등 타 블루투스 디바이스와의 연결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나타난다고 호소하고 있다. iOS8 이후 버전을 탑재한 디바이스들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문제로 보면, 결국 소프트웨어적인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부에선 아이클라우드 계정과 블루투스 프로그래밍과의 상호작용이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한다. 연결성을 테스트한 한 유저는 이 문제를 일시적으로 해결했다면 구체적인 방법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우선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로그인 한 뒤 기기에 저장된 모든 블루투스 기기의 연결기록을 삭제한다. 그 뒤 모든 설정 초기화나 네트워킹 세팅 초기화를 하나 또는 모두 진행한 뒤 아이폰을 재시작하면 된다.

사용자들은 개선 방법이 복잡하고 여전히 찜찜하다는 반응이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버가 설정 초기화로 삭제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블루투스와 충돌문제가 일어난다면 다른 기본 앱이나 설정메뉴의 기능들에서도 문제가 잇따를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모든 작업이 끝난뒤 아이클라우드에 로그인을 해야 한다는 과정이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의 한 네티즌은 해결책에 대해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 해보면 쉬운 작업”이라며 “이는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와 연관된 문제로, 아이워크 파일들이 없을 때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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