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어수선한 새정치 지지율 회복 언제쯤
뉴스종합| 2014-10-03 08:27
[헤럴드경제] 창당 이래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정상화를 계기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2~26일 전국 19세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전주보다 2.7%포인트 하락한 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조사에서 19.5%의 지지율로 창당 후 처음으로 10%대로 내려앉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보다 더 낮은 지지율에 처하면서 최저치 기록도 갈아치우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직후 지지율은 33.3%였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 거의 반토막나면서 민심이 걷잡을 수 없이 이탈하고 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자리잡으면서 소폭 반등 기미를 보이는듯 했으나 세월호특별법 극적 타결 막판까지 본회의 등원을 거부했던 것이 결정적 요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폭행 혐의도 세월호특별법에 올인한 새정치민주연합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도 따른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문희상 체제 출범에도 김현 의원의 피의자 전환 소식에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박지원위원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기위해 심각한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오고 있다.이길동기자.gdlee@heraldcorp.com


9월이 가기 전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정상화에 동참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 낸 것이 지지율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다만 여기엔 변수도 따른다. 우선 새정치민주연합이 유족과 계속 소통하며 유족 참여를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민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박영선 원내대표 사퇴, 새 원내대표 선출이라는 당 상황이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정부조직법, 담뱃세 및 주민세 인상 등 정부와 여당에 맞서 협상력을 얼마나 발휘하는가에 따라서도 향후 지지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누리당은 지금까지 국회 공전에 따른 반사이익을 받아왔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44.2%의 지지율을 올리며 새정치민주연합과 지지율 격차를 26.2%포인트로 벌렸다.

‘서민증세’ 논란으로 한때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던 박근혜 대통령도 UN 기조연설 등 외교행보로 4주 만에 반등한 51.8%로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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