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美 에볼라 비상사태…던컨 주변인물 10명 고위험군 분류
뉴스종합| 2014-10-04 10:15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미국 보건당국이 첫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토머스 에릭 던컨과 접촉한 주변인물 10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보건당국은 던컨이 미국에 입국한 이후 함께 아파트를 사용한 4명과 그를 진료한 의료진 등 10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주시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직 이들 가운데 에볼라 징후가 나타난 사람은 없으나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베스 P. 벨 박사는 “환자와 가깝게 접촉했던 사람 가운데 일부는 에볼라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당국은 에볼라가 미국에서 확산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지만 또다른 40명에 대해 매일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라이베리아 출신 40대 중반 남성 던컨은 미국 입국 후 에볼라로 확진되기 전까지 최다 80∼100명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첫 증상이 8∼10일 사이에 나타나지만, 최장 21일 후 발병할 수도 있다.

지난 9월 20일 미국 댈러스에 도착한 던컨의 경우, 처음 에볼라 증상을 느껴 병원에 갔던 24일부터 확진 후 격리수용된 28일까지 5일간 접촉했던 주변 사람들이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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