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말레이시아는 뎅기열 공포… 올해 149명 사망
뉴스종합| 2014-10-04 16:50
[헤럴드경제]미국이 에볼라바이러스 확진환자 대응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는 뎅기열 사망자 수가 150명에 육박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S. 수브라마니암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올해 1~9월 전국에서 149명이 뎅기열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4일(현지시간) dpa통신과 현지 언론 등이 보도했다.

올해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48명보다 210% 증가했으며 전체 감염 환자 수에서도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2만3099명이었으나 최근 7만7527명으로 크게 늘었다.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과거의 경험으로 보아 건조하고 습한 날씨가 번갈아 나타나면서 뎅기열 모기 번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뎅기열은 북부 켈란탄과 말레이 반도 서남부의 셀랑고르 주(州) 등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뎅기열에 감염되면 구토와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세와 함께 내출혈과 호흡장애가 발생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한편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뎅기열 퇴치를 위해 2700만 링깃(830만 달러)의 예산을 추가 집행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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