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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0대그룹 주식투자 평가액 1조6000억 급감…SK와 LG 투자는 늘어
뉴스종합| 2014-10-05 08:52
[헤럴드경제] 국민연금이 올해 10대 그룹 상장사 주식을 대거 사들였지만 주가하락으로 평가액이 1조6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10대 그룹 상장사 주식 투자에 따른 평가액은 9월말 기준 46조6000억원으로 작년말의 48조2000억원보다 3.3%(1조6000억원) 감소했다.

국민연금은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보유 지분을 6.06%에서 6.11%로 늘렸으나 보유 평가액은 작년말 20조4899억원에서 18조8785억원으로 1조6114억원(7.86%)줄어들었다. 특히 작년말 7.70%에서 7.81%로 늘린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하는 바람에 투자 평가액은 15조5480억원에서 13조6267억원으로 1조9213억원 쪼그라들었다.

국민연금이 보유중인 현대중공업그룹 상장 계열사(3개사)의 주식 가치는 8035억원으로 작년말보다 7601억원(48.6%)이나 감소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1조2351억원에서 5308억원으로 급감했다.

국민연금이 주식 매도로 지분을 1.22%포인트 낮췄고 현대중공업 주가는 25만7000원에서 12만5500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현대차그룹 계열 3사 주식의 평가액도 10조2937억원에서 10조337억원으로 2600억원 축소됐다.

현대차의 경우 국민연금이 올해 지분을 0.42%포인트 더 사들였으나 보유 평가액은 3조3633억원으로, 9개월 새 5969억원 감소했다.

반면 국민연금은 올해 SK그룹 상장사에서는 수익을 올렸다.

SK그룹 상장 주식 투자 평가액은 작년말 5조7397억원에서 6조4449억원으로 9개월간 7052억원 늘었다.

SK하이닉스 보유 주식 평가액이 9월말 기준 3조1070억원으로 6645억원 증가했다. 국민연금이 SK하이닉스 지분을 0.06%포인트 늘렸고 주가도 상승했다.

LG그룹 상장주는 추가 투자와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이 4조819억원에서 5조3869억원으로 5850억원 늘어났다. 국민연금은 올해 LG전자 지분을 8.80%에서 9.60%로 늘렸고 LG디스플레이 지분도 6.90%에서 8.06%로 끌어올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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