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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어크공항서 병원 이송된 에볼라 의심환자, 음성판정 퇴원
뉴스종합| 2014-10-05 18:00
[헤럴드경제]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공항에 4일(현지시간) 착륙한 여객기 탑승객 중 한 명이 구토 등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다음날 에볼라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AP통신은 이날 낮 12시15분께 뉴어크공항에 도착한 여객기에 타고 있던 남성 승객이 비행 중 구토해 인근 뉴어크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검사 결과 에볼라 감염 가능성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5일 보도했다.

이 여객기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출발한 유나이티드 항공 998편으로, 승객 255명과 승무원들이 함께 타고 있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뉴어크대학병원에서 이 승객에 대한 정밀 검사를시행한 결과 “에볼라에 감염됐다는 증거나 가능성이 없다”며 “이 남성은 호전된 상태로 퇴원했다”고 밝혔다.

뉴저지주 보건 당국 관계자들도 이 남성이 치료 가능한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CDC는 여객기 도착과 동시에 의심 증상을 보이는 남성과 10살 안팎인 그의딸을 뉴어크대학병원으로 이송해 격리했다.

이들이 에볼라가 창궐하는 라이베리아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뉴욕시 당국자는 일간 뉴욕포스트에 “비행 중 승무원으로부터 한 승객이 구토하고 있으며, 라이베리아인이 기내에 타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공항 관리는 지역 신문인 ‘더 레코드’에 CDC 관리들은 이들이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CDC는 이 항공기가 착륙하자 곧바로 54번 게이트로 유도해 외부와 차단했으며, 승객 255명과 승무원 전원도 기내를 떠나지 못하게 통제했다. 이후 1시간 30분 이상이 지나고 나서야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려 세관신고 절차를 밟도록 허용했다.

당시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현재 보건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승객과 승무원 모두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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