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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新시장’ 중남미 공략 잰걸음
뉴스종합| 2014-10-06 09:39
아이티에 110억 원 규모 115kV급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 수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LS산전이 중남미 시장에서 최초로 아이티 변전소 건설 사업 수주에 성공,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잰걸음에 들어갔다.

LS산전은 최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소재 EDH에서 이정철 LS산전 송변전사업본부장(전무)과 모로스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5㎸급 따바레 변전소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110억원 규모다. LS산전은 아이티 현지 민간 발전 사업자인 ESD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장 설계, 자재 조달, 시공, 감리까지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 내년 11월까지 13개월간 포르토프랭스에 변전소를 구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날 아이티 전력청(EDH)의 진 에롤 모로스 청장 등 관계자 3명이 LS산전을 방문, 초고압 전력기기,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등을 둘러보고 향후 진행될 인프라 구축 사업에 도입 가능성을 검토했다.

LS산전은 이날 모로스 청장 일행과 안양 소재 LS타워에서 기술 세미나를 갖고 이번에 수주한 변전소 사업 계획과 함께 초고압 GIS(Gas Insulated Switchgearㆍ가스절연개폐장치),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ㆍ원격감시제어) 시스템 등 LS산전의 전력기기와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을 제안했다.

모로스 청장 일행은 세미나 후 LS타워 1층에 마련된 전시장을 둘러보며 글로벌 수준의 GIS, 변압기, 고압ㆍ저압 전력 기기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SCADA 시스템, HVDC(초고압직류송전ㆍHigh Voltage Direct Current) 등 LS산전의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LS산전은 전했다.

현재 아이티 전력 시장은 2010년 대지진 등으로 기존 산업 인프라가 대부분 파괴돼 인프라 재건 사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IDB(미주개발은행), 세계은행 등 지역 개발 은행, 해외 개발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현지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전력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남미 개발은행 IDB의 투자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아이티 전력 인프라 재건사업 중 첫 신규 변전소 건설사업으로 LS산전은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아이티는 물론 비롯한 도미니카공화국 등 인접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중남미에서 수주한 첫 EPC(설계ㆍ구매ㆍ시공) 사업으로, 현지 전력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력청장이 직접 본사를 방문해 기술 수준을 확인할 정도로 관심이 큰 만큼 추가 수주는 물론 스마트그리드 도입 시 LS산전의 참여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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