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포스코 “국내 투자 예년 수준 유지”
뉴스종합| 2014-10-06 11:14

-6일 산업부 주최 주요기업투자간담회서 밝혀

-“동양파워 인수 통한 고용 확대 효과 기대”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포스코가 국내 투자 규모를 지난 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스코는 6일 오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주요 기업 투자간담회’에 참석해 정부 측에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영훈 재무투자본부장 부사장이 참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전체 투자 규모는 줄겠지만 국내 투자 규모는 지난 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해 8조8000억원(연결기준) 규모의 투자비를 집행했다. 국내 철강분야가 2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 철강 2조4000억원, 원료 투자 9000억원, 에너지 2조3000억원, 소재 및 기타 분야에 4000억원을 투자했다.

신용등급 하락 및 경기 침체의 여파로 올 해 투자비는 6조1000억원 수준으로 다소 줄었지만 국내 투자는 예년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비핵심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해외사업의 수익성 제고를 통한 내실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최근 핵심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통해 4311억원을 투입해 동양파워를 인수했으며 최근 사명을 ‘포스파워’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석탄발전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포스코 측은 “동양파워 인수를 통한 고용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주요기업투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국내 16개 주요기업은 올 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28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동참을 권유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는 투자 프로젝트가 조기에 실행되도록 일대일 전담지원체제를 가동하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업 입장에서 투자 걸림돌을 제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장관은 또한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제조혁신 3.0 전략 실행대책’에 기업 연구개발 지원이나 미래 성장동력 조기 창출, 투자환경 개선 방안 등이 담길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기업들이 주저 없이 투자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부 조사에 따르면 간담회에 참석한 16개 기업이 올해 하반기나 내년 중에 새로 착수할 투자사업은 총 13건으로, 규모는 28조4000억원이다. 내년을 넘겨 시작할 투자사업까지 모두 포함하면 약 77조원 규모로 파악됐다.

이는 신규 투자만을 따진 것으로, 연례적인 시설 유지보수 투자나 신모델 개발 투자 등은 제외됐으며 기업 내부에서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안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주요 기업 사장단은 각사의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관련 애로점들을 윤 장관에게 전달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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