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차,글로벌 넷심 잡기 총력
뉴스종합| 2014-10-06 11:16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넷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국내 인터넷 블로거 및 동호회원을 통해서는 내수 시장에서 불어닥치는 현대차 안티논란 잠재우고, 해외 블로거 초청 행사를 통해서는 현대차의 브랜드 띄우기에 나서는 투트랙 전술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21일부터 4박 5일의 일정으로 글로벌 동호회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린 이 행사는 미국, 브라질, 인도 등 14개국 우수 동호회의 주요 회원 34명을 국내로 초청해 진행됐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 현대차 아산공장 등 생산라인을 견학하고 남양 연구소에서는 주행 시험장과 충돌 시험장을 방문해 현대차의 제품성능 및 안전도를 직접 체험했다.

또 서울 강남에 위치한 현대차 모터 스튜디오를 찾아 현대차의 브랜드 역사와 비전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현대차 측은 이들이 현대차의 글로벌 민간 홍보대사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차량을 앞세워 과거의 대중차 브랜드 이미지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해외 현지의 입소문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현지에서 영향력이 있는 블로거 등에게 현대차의 성능과 품질은 물론, 브랜드 비전과 역사를 알리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편 현대차는 안티논란에 대한 국내 넷심잡기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부정적 소문에 대해 블로거, 동호회원 등을 초청해 직접 실험과 시연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보이고 있다.

한 예로 지난 5월 신형 제네시스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시험 사상 최초로 전 항목에 걸쳐 만점을 받아 최우수 등급을 얻자 인터넷 여론은 미국에서 파는 제네시스와 내수용은 차량 강판의 강도 등이 다르다며 인정할 수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자 현대차는 지난 7월 블로거들을 초청해 현대차 울산출고센터에서 임의로 직접 시험 대상 차량을 골라 충돌시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뉴미디어를 통한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인터넷을 통한 적극적인 소통과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글로벌 소비자들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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