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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 ETF로 뭉칫돈 유입…인버스 ETF 상승세
뉴스종합| 2014-10-07 09:43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쏠리고 있다. 특히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가 최근의 하락장에서 성과를 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나타낸 지난달 25일 이후 7거래일동안 국내 주식형 ETF시장에 모두 735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하락장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내는 인버스 ETF 가격이 연일 상승세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하락에 무게를 실으면서 인버스 ETF를 매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인버스 ETF인 KODEX(코덱스) 인버스 ETF는 지난달 22일 이후 6일까지 10거래일째 오르며 5.63% 상승했다.

국내 증시가 하방 경직성을 잃고 반등의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강세와 기업실적 부진 우려가 맞물려 외국인이 매물 폭탄을 투하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7일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실적 확인후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다.

인버스 ETF의 연초후 수익률도 좋다. 인버스 ETF는 연초후 5.33% 올라, 국내 일반 주식형펀드 수익률 0.42%를 크게 웃돌고 있다.

개별 펀드로는 설정액이 4000억원이 넘는 ‘삼성KODEX인버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연초이후 8.05%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래에셋TIGER인버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과 ‘한국투자KINDEX인버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각각 7.98%, 7.94%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우리마이베어마켓증권투자신탁1(주식-파생형)’과 ‘한국투자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증권전환형투자신탁1(주식-파생형)’도 수익률이 7%대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인버스 ETF 투자는 신중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자산운용사 한 관계자는 “인버스 ETF는 하락장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인 만큼 일반 투자자들은 장기간 보유하는 전략보다는 기존 주식형펀드의 위험 분산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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