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우수 기술 인력 응원에 나선 삼성전자…8년째 전국기능대회 후원
뉴스종합| 2014-10-08 08:32
기능인 육성ㆍ저변 확대 차원…올해 49회 대회는 13일까지 열려
‘기능올림픽 홍보관’ 운영…‘삼성후원상’ 수여ㆍ입사 지원 특전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2012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글로벌기술센터(GTC)의 김우룡 사원은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빨리 취직해 10살 터울 동생을 뒷바라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철도기술 관련 특성화고인 경북 상주 상주공고로 진학했다.

3학년 때 두 번째로 출전한 전국기능경기대회. 경북 지역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고 전국 대회에 출전했지만 과제 결과물이 중간에 멈춰 참가자 50명 중 11위에 그치고 말았다.

취업해 최고의 장인(匠人ㆍMeister)으로 우뚝 서겠다는 김씨의 꿈이 멀어질 무렵 대회를 후원했던 삼성전자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대회에서 능력을 눈여겨보고 입사 지원 자격을 부여한 것. 그가 삼성전자 입사 전형에 합격한 날, 상주공고 정문에는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다. 그의 꿈은 현재진행형이다. “군에 다녀온 뒤 사내대학도 가고 싶습니다. 꼭 최고의 장인이 되겠습니다.”

제49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오는 13일까지 8일간 경기도 내 6개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8년째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7일 메카트로닉스 종목에 참가한 선수들이 대회장인 경기 수원 수원공고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성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김씨 같은 기능인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한 제49회 전국기능대회가 오는 13일까지 8일간 경기도 내 6개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8년째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폴리메카닉스 등 48개 종목에 걸쳐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ㆍ도의 특성화고ㆍ마이스터고 학생, 일반 전문 기술인 등 선수 1884명이 출전했다.


종목별 1~2위 선수들에게는 전년도 입상자들과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내년 8월 6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까지 경기 부천 부천문화영상단지 내에 ‘삼성 기능올림픽 홍보관’을 운영한다. 폐막일인 13일에는 우수 기능인 5명을 선발해 ‘삼성 후원상’도 수여한다. 메카트로닉스, 기계설계CAD, 공업전자기기, 금형 등 주요 직종을 중심으로 대회 상위 입상자에게 입사 지원 특전도 부여할 계획이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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