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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부진 여파, IT계열사 목표가 잇따라 하향
뉴스종합| 2014-10-08 09:58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 발표에 삼성그룹의 IT부품 계열사 목표주가도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8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 성장 둔화로 인해 삼성SDI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16만3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5.2% 늘어난 44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이는 정보기술(IT)용 2차전지 실적 부진으로 시장 예상치인 640억원보다는 밑도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소 연구원은 스마트폰용 2차전지 부문 대신 자동차용 전지 부문의 성장을 기대했다.

IBK투자증권도 삼성전기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7만6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은 1조821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1% 적고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46.3% 감소해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는 245억원이다.

어 연구원은 “3분기가 전통적인 전기전자(IT) 부품 성수기 기간임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기대만큼 증가하지 못해 스마트폰 부품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는 전통적인 IT부품 비수기 기간이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도 주요 플랫폼 모델로의 본격 변화를 계획 중인만큼 실적 부진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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