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는 지난 6일 오전 10시께 홍덕률 총장의 SNS에 ‘사랑하는 대구대학교 학생들에게 청하는 번개팅’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었다고 8일 밝혔다.
이 글에서 홍 총장은 “지난달 25일 학생들이 마련해준 총장 취임 축하 ‘학생행복 선언식’은 저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요, 행복이었습니다. 이 멋진 가을에 대구대학교의 밝은 미래를, 그리고 학생들의 행복한 앞날을 함께 얘기 나누고 싶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피자 200인분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겠습니다”는 글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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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덕률 총장이 피자데이트에 함께한 학생들과 함께 대구대의 발전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이후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총장님~남자친구도 안 해주는 이벤트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월요병 뚫고 학교 갑니다”, “총장님~배달은 안되겠죠?ㅎㅎ”, “대명동 캠퍼스에는 안하나요?” 등 다양한 학생들 반응이 이어졌다.
오후 3시가 가까워지자 약속장소인 성산홀(본관) 우편 잔디밭에는 300여명의 학생들이 하나둘씩 몰려들었고, 홍 총장은 직접 피자를 나눠주는가 하면 학생들과 함께 피자를 먹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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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과의 피자데이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피자를 먹고 있다. |
이날 이벤트는 ‘총장님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란 게시판에 올린 질문과 현장에서의 즉석 질문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 총장은 인사말에서 “학생들이 직접 취임행사를 열어주며 어느 누구보다 행복한 총장을 만들어 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학생 여러분들이 주신 힘찬 응원을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쓰겠다”고 말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