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다른 나라 중에서 한글을 외국어로 배우는 학생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 정답은 태국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 한글을 외국어로 배우는 학생은 전세계 8만2886명이었다.

이 중 태국이 2만2153명으로 전체의 26.7%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이 1만2323명으로 14.8%, 미국이 1만588명으로 12.7%, 우스베키스탄이 7102명으로 8.5% 순이었다.

한글을 가르치는 학교 기준으로는 일본이 312개교로 23개국 882개 학교 중 35.3%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이 122개교로 13.8%, 태국이 69개교로 7.8%, 대만이 58개교 6.5%, 호주가 57개교 6.4%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한글을 외국어로 가르치는 학교 수는 최근3년간 꾸준히 늘어 2011년 695개교, 2012년 827개교, 2013년 882개교로 해마다 증가했다.

학생수도 2011년 6만4611명, 2012년 7만7712명, 2012년 8만288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윤 의원은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 한글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최근 K-POP과 한국 드라마가 널리 퍼지면서 한국어 학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한글 전문교원 양성, 한글표준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한글교육 확산을 위한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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